✅ 이 글에서 알 수 있는 것
- 클로드(Claude)로 초안 잡는 법
- AI 초안을 ‘내 글’로 바꾸는 구체적인 방법
- 20년 방송작가의 글쓰기 루틴에 AI를 녹인 실제 워크플로우
나는 왜 클로드를 쓰게 됐나
솔직히 처음엔 AI 글쓰기가 탐탁지 않았다. 20년 넘게 내 언어로 써온 사람인데, 기계가 만든 문장을 내 이름으로 올린다는 게 어색했다.
그런데 어느 날 마감이 겹쳤다. 리뷰 두 편에 블로그까지. 평소엔 글 한 편에 2~3시간은 걸렸다. 그날 클로드에 처음으로 부탁했다. “이 주제로 블로그 초안 잡아줘.”
돌아온 초안은 예상보다 훨씬 ‘쓸 만’했다. 뼈대가 있었고, 논리가 있었다. 다만 내 말투가 없었다. 그걸 고치는 데 30분이 걸렸다. 결과적으로 그날 세 편을 다 냈다.
그 이후로 워크플로우가 바뀌었다.
내가 생각하는 클로드의 강점은, 계속되는 성능 향상과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 이해력이다. 또한 대화를 길게해도 처음 했던 내용을 기억한다는 점이 좋다. 예를 들어, 제미나이의 경우에는 대화를 10회 정도 주고 받으면 후반부부터 전혀 다른 소리를 하거나, 처음 한 말을 아예 잊어버리기도 한다. 제미나이는 작업을 누적할 수록 스트레스가 가중됐다. 이건 개인차가 있을테니까 생략한다.
📋 내 블로그 글쓰기 워크플로우 (클로드 활용 버전)
1단계 — 소재 정리 (내가 한다)
클로드에게 소재를 맡기지 않는다. 소재는 내 경험, 내 관찰에서 나온다. 이 단계는 AI가 대신할 수 없다. 메모해둔 키워드나 경험을 한 줄로 정리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2단계 — 초안 요청 (클로드가 한다)
소재와 방향을 클로드에게 준다. 이때 중요한 건 지시문이다.
“다음 주제로 블로그 초안을 써줘. 독자는 40대 여성, 글쓰기에 관심 있는 일반인. 전문 용어 없이, 경험담 중심으로. 길이는 1,500자 내외.”
+원하는 주제(글감)와 해당 경험담, 정보를 함께 준다.
글감, 분량, 타겟, 원하는 말투, 실제 경험담 등 구체적으로 줄수록 초안의 품질이 달라진다. 기존에 자신이 쓴 글이 있다면 3~10편 정도 학습 시켜서 말투와 스타일을 분석하게 한 후에 ‘프로젝트’로 만들어서 계속 사용하는 것도 유용하다.
3단계 — 내 목소리로 교체 (내가 한다)
이게 핵심이다. 클로드 초안을 그대로 쓰지 않는다. 반드시 이 세 가지를 바꾼다.
- 첫 문장 → 내 경험으로 시작하도록 교체
- 딱딱한 표현 → 내가 실제로 쓰는 말로 교체
- 숫자나 사례 → 내가 겪은 실제 사례로 교체
이 과정을 거치면 클로드 초안은 ‘내 글의 뼈대’가 되고, 살은 내가 붙이는 구조가 된다.
4단계 — 검토 후 발행
완성된 글을 한 번 소리 내어 읽는다. 내 말투가 아닌 문장이 있으면 즉시 고친다. 통과하면 발행.
비교: 예전 방식 vs 지금 방식
| 항목 | 예전 | 지금 (클로드 활용) |
|---|---|---|
| 초안 작성 시간 | 1~2시간 | 5분 |
| 전체 완성 시간 | 2~3시간 | 40~60분 |
| 글의 완성도 | 들쭉날쭉 | 안정적 |
| 번아웃 빈도 | 잦음 | 줄었음 |
실제로 해본 사람의 솔직한 후기
클로드가 잘하는 것: 구조 잡기, 논리 정리, 빠진 관점 채우기.
클로드가 못하는 것: 내 감정, 내 경험, 내 말투. 이건 여전히 내 몫이다.
그래서 나는 클로드를 ‘공동 저자’가 아니라 ‘초안 도우미’로 쓴다. 최종 글의 목소리는 반드시 나여야 한다. 그래야 독자가 내 글을 다시 찾아온다.
💬 자주 묻는 질문
Q. AI 글이라고 하면 독자가 실망하지 않나요?
AI가 썼다고 무조건 실망한다기 보다는, AI가 쓰든 안 쓰든 글을 품질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만약 AI 도움을 받았다면 “AI가 초안을 잡고 내가 다듬는다”고 하면 대부분 오히려 신뢰한다. 정직함이 브랜드가 된다.
Q. 클로드 말고 다른 AI도 써봤나요?
여러 가지 써봤다. 지금은 클로드를 주로 쓴다. 문장이 자연스럽고, 긴 글에서도 맥락을 잘 유지하는 편이다.
Q. 글쓰기 경험이 없으면 AI 초안을 고치기 어렵지 않나요?
맞다. AI 활용 글쓰기는 ‘글을 전혀 못 쓰는 사람’보다 ‘쓸 수 있는데 시간이 없는 사람’에게 더 잘 맞는다. 기초 글쓰기 훈련은 여전히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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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작가로 살아남는 법 — 계속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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