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블로그 키우기 8기 수업
학생들에게 받은 4가지 질문
오늘 반려블로그 키우기 수업(이하, 반키반) 그룹 코칭이 있었습니다.
오늘 4가지 질문을 받았습니다. 독자님께도 도움될만한 질문이 될 것 같아 공유합니다.
질문1. 제목 짓는 게 어려워요.
-20년 작가인 저에게도 제목 짓는 것은 어렵습니다. 사실 제목 짓는게 어렵다기 보다는 ‘남들이 관심 가져주고 클릭할만한 제목’을 떠올리기 때문에 어렵게 느껴집니다. 한마디로 “어떤 제목을 써야 잘했다고 소문이 날까”를 고민하는 것이죠.
-방송작가 시절부터 지금까지 제목 하나에 몇 시간을 고민한 적이 많아요. 제목은 글의 얼굴이자 독자와의 첫인사거든요. 제 팁은 “독자가 검색할 만한 단어 + 감정이 동하는 한 끗”을 조합하는 거예요.
예를 들어, ‘아이와 제주여행 후기’보다 ‘초등아이랑 제주도 3일, 엄마가 진짜 힘들었던 순간’이라고 하면 클릭 욕구가 달라지죠.
| 👉 연습법1: 글을 다 쓰고 난 후 제목을 5개 이상 변주해보세요. 처음 낸 제목은 대개 밋밋합니다. 조금 과장해도 괜찮고, 독자의 궁금증을 자극하는 단어를 넣으면 더 좋아요. 👉 연습법2: 책을 많이 읽어보시고, 책 제목/부제/목차를 연구해보세요. 그것들은 작가와 출판사가 머리 싸매고 고심해서 내놓은 작품이기 때문에 제목 연습하는데에 큰 도움이 되실 거예요. |
-제목 짓는 법은 다양하지만, 질문 주신 분이 사업가 이시므로, 아마 고민할 시간이나 글 쓸 시간이 턱없이 부족할 것입니다. AI 시대이므로 제가 쉬운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내가 쓴 본문을 입력하면 SEO에 유리한 제목을 추천해주는 맞춤봇을 만드는 것입니다. 무료AI에서도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챗GPT 같은 경우, [GPT 검색]을 해보면 이미 만들어놓은 봇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찾는 법: GPT 탐색 → 내가 도움받고 싶은 것 검색 (예시: 제목, 블로그, 글쓰기, 카피 등)

챗GPT 캡쳐화면 (예시)
질문2. 글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 글을 쓰다보면 마무리가 참 어렵습니다. 글의 끝은 마침표가 아니라 다리라고 생각하면 좋아요. 그냥 닫아버리는 게 아니라, 독자가 다음을 상상하거나 여운을 남기게 하는 다리를 놓는 거예요. 블로그는 연속성이 있는 매체입니다. 오늘 쓰고 끝낼 게 아니잖아요?
| 예시: 경험담 → “그날의 경험은 지금도 저에게 살아갈 힘이 됩니다.” 정보글 → “여러분은 어떤 방법으로 실천해보고 싶으세요?” 에세이 → “결국 중요한 건, 완벽한 하루가 아니라 마음을 나누는 하루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
👉 결론은 딱 정답처럼 단호하게 끝내기보다는, 대화의 여지를 남겨 두는 것입니다. 그래야 댓글도 달리고, 글이 살아 움직입니다.
가장 중요한 건 솔직함 같습니다. 멋진 말로 꾸며내려하지 말고 솔직하게 말하는거죠. 가령, 저는 정말 마지막에 쓸 말이 없을 때는 이런 말도 합니다. “글을 멋지게 끝내고 싶은데 오늘은 딱히 할 말이 없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정도로 담백하게 끝냅니다.
👉 무난한 방법 중 하나는 <결론 3줄 요약/본문 3줄 요약>처럼 내가 이야기한 긴 내용을 짧게 줄여서 마지막에 배치하는 것입니다. 요즘 블로거분들이 많이들 사용하는 방법이죠.
–만약 사업가라면, 글 마지막에 회사 카피나 고객 문의할 창구를 추가해두세요. 회사에서 추구하는 고객가치를 담은 카피라면 더욱 좋습니다. 또한, 고객이 문의할 수 있는 방법을 직접적으로 노출하면 ‘행동’을 유도할 수 있어서 고객과의 접점을 만들 수 있습니다.
질문3. 일기가 에세이처럼 발전하려면 어떻게 글을 써야 할까요?
일기와 에세이의 가장 큰 차이는 뭘까요? 독자가 있느냐 없느냐 입니다. 일기는 나 혼자 보는 글, 에세이는 타인과 공유하는 글입니다. 일기는 나만을 위한 기록이고, 에세이는 나의 경험을 빌려 독자에게 말을 거는 글이에요. 차이는 바로 관점이에요.
| 일기: 오늘 아이랑 싸웠다 → 내가 속상했다. 에세이: 오늘 아이랑 싸웠다 → 이 과정에서 부모가 왜 자주 무너지는지, 나만의 깨달음 담기. |
👉 방법1: 일기를 쓰고 나서 마지막에 꼭 한 줄을 덧붙여 보세요.
“이 경험을 통해 내가 배운 건 뭘까?”
그 한 줄이 독자와 연결되는 다리 역할을 합니다.
👉 방법2: 작가의 꿀팁입니다. 개별성으로 시작해 보편성으로 끝내기.
나의 경험은 개별적이지만, 마무리는 보편성으로 끝내는 겁니다. 여러분이 좋아하는 에세이를 읽어보시고 아주 개인적인 글인데 내 이야기처럼 느껴지죠? 그 비밀이 여기있습니다.
질문4. 1년전 다녀온 해외여행에 대해서 글을 써도 될까요?
-물론이에요! 제 경험상 이런 생각이 들었을 때 기록해두지 않으면 다시 1년이 지났을 때 ‘그때 그냥 쓸걸’하면서 또 후회하더라고요. 1년 후여도 괜찮습니다. 그때의 추억을 되새기면서 글을 써보세요.
-블로그 글은 신문 기사처럼 ‘시의성’만 따르는 게 아니거든요. 오히려 시간이 지난 여행기에는 그때는 못 본 통찰이 담기기도 해요. 예를 들어, 여행 직후엔 맛집, 코스만 기록하지만 1년 뒤에 쓰면 그 여행이 내 삶에 남긴 의미까지 쓸 수 있죠. 독자 입장에서도 실시간 정보만 원하는 게 아니라, 누군가의 시선과 감정을 읽고 싶어합니다.
👉 팁: 만약 여행 정보를 전달하고 싶다면 1년 전 정보와 현재의 정보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정확한 정보를 확인 후 업로드하면 좋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까지 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면, “나는 1년 전에 다녀와서 지금은 가격이 다를 수도 있다. 참고 부탁드린다” 이런 식으로 첨언하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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